포르쉐, 영감을 주는 꿈의 원천 

‘드리머스 온’에는 수십 년에 거쳐 이어지는 포르쉐의 꿈이 담겨 있다.

   

인류 발전의 원동력은 ‘꿈’이다. 여러 사람이 꿈을 현실에서 이루는 과정이 모이고 이어지면서 세상은 발전해나간다. 수레바퀴에서 시작한 탈것을 향한 꿈은 19세기 자동차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포르쉐는 역동성을 중시하는 스포츠카 브랜드로 유명한데, 중심에는 늘 꿈을 중시하는 원칙과 철학이 있다. 포르쉐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아들 페리 포르쉐는 “내가 꿈꾸던 차를 찾을 수 없어 직접 만들기로 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70년 넘게 이어온 포르쉐 브랜드의 원칙과 철학을 바로 보여주는 말이다. 꿈이 곧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포르쉐 브랜드는 자동차를 넘어 미래를 향해 함께 꿈꾸는 사회를 만들어간다.

‘드리머스 온(Dreamers. On)’은 포르쉐가 국내 신진 아티스트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꿈꾸는 모든 이와 포르쉐가 함께 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이자 페리 포르쉐 꿈의 연장선이다. 

포르쉐코리아는 <드리븐 바이 드림, 드리븐 바이 포르쉐(Driven by Dreams. Driven by Porsche)>라는 주제를 정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심사는 국내 아티스트와 그래픽 전문가로 구성한 마스터가 맡았다. 페인팅, 그래픽스, 모션 그래픽스 3개 부문에 걸쳐 20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들은 마스터와 비대면 멘토링 작업을 하며 일반 회화, 설치 조형물, 사운드와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작은 지난 9월 1일 개막한 ‘제9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공개되었다. 비엔날레 주제<디 레볼루션(D-revolution)>은 '산업 발명에 의한 혁명이 아닌 디자인에 의한, 디자인을 통한 혁명’을 의미한다. 휴머니티를 주제로 디자인의 가치와 역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인데 포르쉐의 브랜드 철학과 뜻을 같이한다. 

꿈과 꿈의 만남:

꿈과 꿈의 만남:

AI가 자신만의 경로로 RC카를 움직여 캔버스를 채운 그림, 왕과 포르쉐의 생각이 일치한다는 상상을 나타낸 병풍, 포르쉐의 유려한 유선형 디자인을 연기의 형태와 연관 지은 인화물 등 기발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꿈을 표현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장을 채웠다. 전기 스포츠카의 꿈을 실현한 타이칸도 전시장에 함께 했다. ‘드리머스 온’ 캠페인 작품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4전시관 포르쉐 부스에 10월 31일까지 전시되었다. 전시 기간에 마스터 2차 심사와 대국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 부문별 최종 우승자는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꿈은 꿈을 낳는다. 수십 년 전 페리 포르쉐의 꿈이 오늘날 ‘드리머스 온’으로 이어졌다. 포르쉐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는 “신진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한 무대가 관람객에게 영감이 되어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꿈이 또 다른 꿈으로 이어지고, 특정인이 아니라 모두가 꿈꿀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그들에게 포르쉐는 꿈의 영감을 제공한다. 포르쉐의 꿈은 계속해서 퍼져 나간다.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