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의 글: 지속가능한 질주
무엇이 정말 가치 있는 것일까요?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요? 다른 어느 때보다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는 2021년입니다.
지금 시기에 필요한 핵심은 방향성입니다. 전념하고 지지할 목표가 있어야 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할 용기도 갖춰야 합니다. 포르쉐는 지역 사회에서 푸드 뱅크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어린이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에 힘씁니다. 심혈을 기울여 엔진 전략을 탈탄소화에 맞춥니다.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에서 탄소 중립으로 생산한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탈탄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포르쉐는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의 선구자입니다.
전문가들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자동차로 타이칸을 뽑았습니다. 이런 성과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길로 나가도록 하는 원동력입니다. 포르쉐는 2025년까지 150억 유로를 전기자동차와 디지털화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미래에 투자한 결과 타이칸에 들어가는 완전히 새로운 800V 시스템이 탄생했습니다. 800V 시스템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빠른 충전 시간을 의미하고, 포르쉐의 혁신이 업계 표준이 되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은 포르쉐가 오래 이어온 전통이고,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페리 포르쉐는 1970년대에 이미 용융 아연 도금 차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해 부식에 대한 염려를 덜어냈습니다. 포르쉐는 자동차 장기 보증을 처음 제공한 업체로 전 세계에 모범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들어낸 포르쉐 중 상당수가 여전히 도로 위를 누비며 고유한 자동차 문화를 형성합니다. 오늘날에도 포르쉐의 전략을 잘 드러내는 부분이 바로 혁신입니다. 우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에 포괄적으로 접근해서 경제・생태・사회적인 관점을 아우릅니다. 기업이 경제적으로 성공하면 도전 과제를 해결할 힘이 생깁니다.
포르쉐는 늘 자신을 재창조했습니다. 1990년대 초에는 미래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여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박스터는 포르쉐가 한층 더 성장했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박스터 25주년 기념 모델은 성공한 역사를 기념하는 역동적인 결과물입니다.
포르쉐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번 호에도 역시 영감을 주는 인물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노먼 포스터 경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세계인이 주목하는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자신만의 지속가능성으로 세계를 변화시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첫 여성 영화감독 나일라 알 카야는 시대를 반영하는 중요한 사회 문제에 정통합니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성향을 열정과 함께 책임으로 연결합니다.
크리스토포러스를 낼 때마다 우리는 열정으로 움직입니다. 오는 9월에는 400호가 발행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에리히 슈트렝어에게 올해의 표지 디자인을 바칩니다. 그는 힘 있는 스타일로 1952년 리하르트 폰 프랑켄베르크가 창간한 크리스토포러스를 40년 넘게 디자인 했습니다. 포르쉐 광고, 포스터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표지 모티브는 슈트렝어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마주입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인생은 수많은 도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에게 긍정적인 에너지, 건강한 2021년, 크리스토포러스에서 경험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