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구슈
디지털 시대의 선구자 중에서도 세상이 느리게 돌아가던 시절의 소중함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 매달 약 200만 회의 페이지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 블로그 페트롤리셔스(Petrolicious)의 편집장 테드 구슈(Ted Gushue)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블로그의 독자층은 주로 자동차 애호가, 수집가, 카레이서이다. 페트롤리셔스는 언제나 클래식카에 초점을 맞춘 게시물을 올린다. 하지만 구슈가 게시물에서 항상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소개하는 자동차의 고유한 매력이다.
출생년도: 1988
거주지: 산타모니카
인터넷: www.petrolicious.com
포르쉐: 911 S (제작연도 1976년)
“다들 포르쉐를 촬영할 때 제 태도가 유독 열정적이라고 하더군요.” 테드 구슈는 블로거인 동시에 전문적으로 사진을 공부한 포토그래퍼다. 구슈는 일 년쯤 전에 페트롤리셔스에 올리기 위해 구슈는 영국의 전설적인 카레이서 데릭 벨(Derek Bell)이 포르쉐 718 RS 60을 주행하는 비디오를 제작한 바 있다. 데릭 벨은 르망레이스의 5회 우승자로서, 그 중 4회는 포르쉐를 타고 우승했다. 포르쉐 718 RS 60은 1960년 그가 타르가 플로리오(Targa Florio) 레이스 우승을 함께한 차량이다. 구슈는 지금도 이 비디오 제작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구슈는 페트롤리셔스 설립자 아프신 베니아(Afshin Behnia)의 권유로 이 일에 뛰어들었다. 베니아는 뉴욕에서 라이프 스타일 블로그를 운영하던 구슈를 2013년 로스앤젤레스로 스카우트했다. “베니아가 이 직업을 제안했을 때 저는 태평양 해안까지 6,500km를 포르쉐 911로 주파하려 했습니다.” 뉴욕에서 그의 생활은 꽤 여유로웠다. 이 일을 시작하고부터는 구슈는 항공편을 이용해야 했다.
구슈에게 포르쉐 911은 데일리카다. 집에서 전 세계의 페트롤리셔스 구독자의 여러가지 질문에 대답한 뒤, 스포츠카를 몰고 사무실로 출근한다. 구슈는 이 포르쉐에 1988년에 제작된 911 카레라 3.2리터 엔진을 장착했다. 물론 숏 쉬프터도 포기하지 않았다. 참고로 1988년은 구슈의 출생년도다. 뒷자리는 항상 애견 뉴턴이 지키고 있다. “아침 출근길은 하루 중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죠.” 그의 취미는 로스앤젤레스의 산악 도로를 달리는 것이다. Drive tastefully(운치 있게 운전하세요)라는 페트롤리셔스의 캐치프레이즈처럼.